'3살 아이 홀로 아프간 탈출'... 아빠와 극적 상봉

입력일 : 2021년 09월 17일
[흥덕일보] 이승현 기자 = 아프가니스탄을 홀로 탈출한 3살 소년이 극적으로 아빠와 다시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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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가명)는 카불 공항에서 자살폭탄 테러가 벌어졌을 때 근처에 있다가 엄마와 형제들을 잃어버렸다. 17세 소년이 혼자 있는 알리를 발견하고 피신시킨 뒤 함께 카타르행 피란 비행기를 탔다.

알리는 중간 기착지인 카타르 도하에서 아프간 피란민 아이들을 위한 임시센터에 머물렀다. 카타르 당국은 알리의 아버지가 가족들과 떨어져 2년 전부터 캐나다에 살고 있다는 것을 확인했고 캐나다 당국에 협조를 구했다. 이후 유엔 국제이주기구(IOM) 직원이 알리를 데리고 캐나다행 비행기를 탔다.

알리는 마침내 캐나다 토론토 피어슨 공항에 도착해 2년 만에 아버지의 품에 안겼다. 카불에 남은 알리의 엄마와 형제들도 무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알리의 아버지는 "보름간 잠을 못 잤다. 이젠 행복하다"고 재회 소감을 밝혔다.

한편 유엔아동기금은 알리처럼 보호자 없이 홀로 카타르, 독일 등에 있는 난민 수용기지로 대피한 미성년자가 300명가량에 이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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