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 총격'… 탈레반 2인자 바라다르 부상

입력일 : 2021년 09월 10일
[흥덕일보] 이승현 기자 = 탈레반이 저항군 진압을 두고 서로 총격을 가해 탈레반의 2인자 압둘 가니 바라다르가 부상을 입었다고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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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라다르 측과 또다른 탈레반 간부 아나스 하카니 측 대원들이 수도 카불에서 권력 투쟁을 벌이다 카불에서 총격전이 발생했으며 그 과정에서 바라다르가 부상을 입었다.

현지 매체 판지시르 옵저버는 트위터를 통해 바라다르와 하카니 네트워크 간에 판지시르 문제 해결 방안에 대해 이견을 보이면서 싸움을 벌였다고 주장했다.

판지시르는 수도 카불에서 70㎞ 가량 떨어진 북동부 주 가운데 하나로, 탈레반이 지난달 6일 이란 접경지 자란즈를 시작으로 15일 카불을 함락할 때까지 유일하게 장악하지 못한 지역이다.

판지시르 옵저버는 “바라다르가 부상했고 파키스탄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는 보도가 있다”고 밝혔다. 힌두스탄타임스도 “총격 과정에서 바라다르가 부상을 입었고 파키스탄으로 긴급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탈레반 대변인 자비훌라 무자히드는 “새 정부와 내각 명단 발표는 다음주에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1980년대부터 본격적으로 활동한 하카니 네트워크는 1990년대 후반 탈레반과 손잡은 극단주의 조직이다. 2017년 150명의 목숨을 앗아간 카불 트럭 폭탄 테러 등을 주도한 것으로 전해진다.

바라다르와 갈등을 일으킨 것으로 보도된 아나스 하카니는 하카니 네트워크를 세운 잘랄루딘 하카니의 아들이다.

한편 탈레반이 내각 명단 발표와 함께 새 정부 출범을 선언하면 지난 2001년 미국의 아프간 전쟁 개시로 탈레반이 축출된 이후 20년 만에 다시 탈레반이 아프간을 통치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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