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 구하려 총구 앞 가로막은 아빠 숨져..

입력일 : 2021년 09월 07일
[흥덕일보] 예준영 기자 = 미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비치의 한 식당에서 가족과 함께 저녁식사를 하던 21살의 젊은 아버지가 총에 맞아 숨졌다.

g4.jpg


더스틴 웨이크필드라는 이 남성은 조지아주 노크로스 출신의 타마리우스 블레어 데이비스 주니어라는 22살 남성의 총에 맞아 사망했다.

경찰은 웨이크필드가 총을 든 데이비스로부터 1살 짜리 아들을 보호하려다 총에 맞았다고 전했다.

데이비스는 웨이크필드가 식사하고 있는 라 스르베리아 식당에 총을 들고 들어갔다. 어린 아들을 데리고 식사를 하는 웨이크필드 가족이 그의 눈에 들어왔다. 데이비스가 어린 아들에게 총을 겨누며 "이제 죽어야겠다"고 말하자 웨이크필드는 "너무 어린아이 아니냐"며 가로막고 나섰다.

데이비스는 바닥에 쓰러진 웨이크필드를 향해 여러 차례 총격을 가했다.

데이비스가 웨이크필드에게 총격을 가한 이유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 두 사람은 전혀 알지 못하던 사이로 전형적인 '묻지마 살인'으로 추정된다. 총격 후 도주하다 식당 인근 골목에서 체포된 데이비스는 경찰에 "버섯을 너무 많이 먹어 들떠 있었고, 힘이 넘쳐나 주체할 수 없었다. 그래서 누구에게라도 총을 쏘고 싶었다"고 말했다.

숨진 웨이크필드의 삼촌 마이크 웨이크필드는 "조카는 가족들을 사랑했다. 아빠가 된 것을 정말로 좋아했다. 그는 어린 아들을 보호하기 위해 죽었다"고 말했다.

데이비스는 저항하지 않고 경찰에 체포되며 "항복하겠다"는 말을 되풀이하고 미소까지 지은 것으로 전해졌다.
뒤로가기
목 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