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세 일본” 비판 논란....우울한 도쿄올림픽 기자회견

입력일 : 2021년 07월 21일
[흥덕일보] 예준영 기자 = 2020도쿄올림픽 소프트볼 경기가 시작된 가운데, 공식 기자회견에선 각종 문제점이 잇따라 지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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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의 발언은 도쿄올림픽·패럴림픽 조직위원회가 도쿄도내 메인프레스센터가 개최한 기자회견에서 직접 언급됐다.

러시아 미디어 소속이라고 밝힌 한 보도진은 “냉장고, TV가 없고 4~6명이 생활하는데 화장실도 하나 뿐이라 부족하다. 예를 들어 러시아 펜싱대표팀 감독은 ‘여기는 중세 일본 같다’는 말도 한다”고 덧붙였다.

해당 러시아 펜싱대표팀 감독은 러시아 언론에 “1988년 서울올림픽 이후 올림픽에 9번 참석한 경험자로서, 21세기 일본이라고 생각되지 않는 환경에 놀랐다”며 “선수가 불쌍하다”는 인터뷰를 했다고 전해졌다. 도쿄올림픽을 유치하며 ‘극진한 대접’을 강조한 일본 입장에서 뼈아픈 지적이다.

무토 사무총장은 당황한 듯 “러시아 기자가 질문한 내용에 대해 정확히 파악하고 있는 바가 없다. 이런 이야기는 처음 듣는다”고 답했다.

하시모토 세이코 회장 역시 “냉장고나 TV가 없다는 문제는 사실 철저히 준비해왔다고 생각했다”며 “문제를 확인한 뒤 러시아팀 등에 시급히 대응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연기 결정 후 재정 문제와 관련해서도 “코로나에 의해서 들이지 않아도 됐을 돈이 들어간 건 사실이다. ‘세금을 쓴다’는 부분은 확실히 있다”며 “어떻게하면 최대한 최대한 재정 부담을 줄이고 국민의 이해를 구할 수 있을지 고민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다만 “연기된 1년 동안 코로나 시국 속에서도 올림픽을 개최하는 것의 가치·의의에 대해 생각할 수 있었다”며 “스포츠의 힘, 평화와 인권에 대한 지향이 결국은 올림픽의 본질”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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