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모아 첫 여성 총리, 국회 봉쇄로 취임 불발

입력일 : 2021년 06월 01일
[흥덕일보] 예준영 기자 = 사모아의 첫 여성 총리 피아메 나오미 마타파 사모아 당선인의 임명식이 전임 독재자의 국회 봉쇄로 불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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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임자인 투일라에파 사일렐레 말리예가오이 총리는 국회를 봉쇄해 마타파 당선인의 출입을 막았다.

사모아 헌법에 따르면 국회는 선거 후 45일 내 당선인을 총리로 임명해야 하며, 법정 기한이 만료되는 날이다.

말리예가오이 총리는 권력이 아직 자신에게 있다고 주장했다.

마타파 당선인은 국회 앞에 모인 지지자들을 향해 "선거 결과를 지키기 위해 용감한 사모아인들이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지지자들은 찬송가를 부르며 말리예가오이 총리에게 총선 결과 승복을 요구했다.

마타파 당선인은 지난 4월 실시된 선거에서 총리로 당선됐다. 보수적 기독교 문화인 사모아에선 기념비적인 일이다. 남태평양 전역에서도 손꼽히는 여성 정치 지도자다.

사모아 선거관리위원회는 성별 할당을 구실로 인권보호당 후보 1명을 추가 당선시켰지만, 대법원은 해당 후보의 당선을 기각시키면서 마타파 당선이 확정됐다.

1957년생인 마타파 당선인은 말리예가오이 정권에서 부총리로 재직한 바 있지만, 의견 대립으로 갈라서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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