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 승률…통합우승 첫발 뗀 SK

입력일 : 2022년 05월 10일
[흥덕일보] 예준영 기자 = 프로농구 서울 SK가 창단 최초 통합우승을 향한 첫발을 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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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는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서 안양 KGC인삼공사를 90-79로 눌렀다. 역대 24차례 열린 7전4승제의 챔피언결정전에서 1차전 승리팀이 우승한 것은 17차례다. 정규리그 1위 SK는 70.8%의 확률을 먼저 잡았다.

철저한 분석이 기선제압의 밑바탕이 됐다. 정규리그에서 유일하게 KGC에 열세였고 1승5패로 압도당했던 SK는 맞대결 6경기와 상대의 4강 플레이오프를 철저하게 분석했다. 전희철 SK 감독은 경기 전 “늘 1~2쿼터에 밀리는 경향이었다. KGC는 경기 후반으로 갈수록 득점력이 떨어진다. 전반을 잘 버티면 후반에 충분히 잡을 수 있다”고 말했다.

5311명이 꽉 들어차 매진을 이룬 홈팬들의 응원을 업고 SK는 4강 플레이오프에서 반란을 일으킨 KGC의 기세를 전반에 꺾었다. 김선형이 19득점 5어시스트로 경기를 지휘하며 자밀 워니(20득점 10리바운드)와 공격을 끌었다. 최준용은 14득점에 7리바운드와 4개의 블록슛을 기록하며 KGC의 골밑을 차단했다. KGC는 부상 여파로 4강까지 쉰 오마리 스펠맨(6득점)을 1쿼터 초반부터 투입해 약 17분 뛰게 했으나 변수로는 만들지 못했다. 전성현이 23득점으로 폭발했지만 KGC는 실책 12개를 기록했고 SK에 10개의 속공을 허용하며 1차전을 내줬다.

시작은 KGC가 앞섰지만 1쿼터 중반 SK가 추격했고 뒤집었다. 8-15로 뒤지던 SK는 워니의 연속 7득점으로 15-15 동점을 만들었다. 17-17에서는 달아나기 시작했다. 종료 58초를 남기고 이현석이 3점슛을 성공시킨 뒤 허일영이 파울로 얻은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시키며 22-17로 앞서 기선을 잡았다.

2쿼터 KGC가 쫓기 시작했다. SK는 2쿼터 종료 2분을 남겨놓을 때까지 42-36으로 앞섰으나 대릴 먼로에게 3점슛을 포함해 연속 5점을 허용하면서 42-41로 쫓긴 채 전반을 마쳤다.

SK는 3쿼터부터 김선형이 폭발하면서 승부를 갈랐다. 김선형은 3~4쿼터에만 15점을 넣었다. 44-44에서 3점슛으로 균형을 깬 김선형은 최준용의 골밑슛으로 만든 49-44에서 외곽에 빠져 있던 오재현에게 깊숙이 패스, 3점슛을 어시스트 했다. 이어 속공으로 직접 득점해 54-46까지 점수차를 벌렸다.

KGC가 4쿼터 다시 추격했다. 67-76에서 양희종의 3점슛과 전성현의 2득점으로 4점차로 따라붙은 뒤 74-78에서는 스펠맨이 3점슛을 넣어 1점차로 좁혔다. 위기에서 다시 김선형이 승부를 냈다. 81-79로 앞서던 종료 1분46초 전 3점슛을 꽂아넣어 5점차로 벌렸다. KGC 양희종의 3점슛이 불발된 뒤 오재현이 리바운드를 잡아 건네주자 김선형은 골밑으로 달려들던 최준용에게 다시 한번 길게 패스했다. 최준용이 덩크슛으로 완성시키면서 종료 1분2초를 남기고 86-79를 만들어 쐐기를 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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