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떠돌이' 최지만, 실력으로 입증

입력일 : 2021년 06월 08일
[흥덕일보] 유도훈 기자 = 연봉조정청문회까지 갔던 탬파베이 최지만이 자신의 진가를 입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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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만은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버그즈 트로피카나필드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ML) 필라델피아와 홈경기에서 3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최지만은 왼손 투수를 상대로 4타수 1안타 1타점 3삼진을 기록했다.

경기 시작은 좋지 못했다. 최지만은 1,4회 모두 삼진으로 물러나 아쉬움을 삼켰다. 그러나 탬파베이가 3-0 리드를 잡은 5회말 2사 1,3루에서 최지만은 세 번째 타석에에 들어섰다. 최지만 앞에 득점 찬스가 놓이자, 필라델피아 벤치는 오른손 투수 잭 에플린을 내리고 레인저 수아레스를 마운드에 투입시켰다.

이 결정은 오히려 최지만에게 호재가 됐다. 상대 투수의 체인지업이 가운데로 몰리자, 과감하게 배트를 휘둘렀다. 제대로 힘이 실린 타구는 오른쪽 담장으로 향했고, 펜스 상단을 맞고 그라운드에 떨어졌다. 그 사이 3루 주자가 홈을 밟았고 2사 2,3루 득점 찬스로 연결시켰다. 탬파베이는 6-2로 승리해 4연승을 질주,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선두를 수성했다.

최지만은 지난해 타율 0.230 3홈런 16타점을 기록했고 포스트시즌에서는 40타수 10안타 2홈런 4타점을 올리는 등 호성적을 거뒀다. 매년 겨울 떠돌이 신세였던 최지만은 텐더로 분류돼 연봉조정자격을 얻었다. 최지만은 245만 달러를 요구했지만 구단은 60만 달러 낮은 185만 달러를 제시했다. 이견을 좁히지 못해 연봉조정청문회까지 갔지만 결국 원했던 연봉을 손에 쥐었고 연봉 그 이상의 실력으로 팀에 헌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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