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데뷔 '크래프톤'의 가치는?

입력일 : 2021년 07월 09일
[흥덕일보] 김민준 기자 = 국내 증시 데뷔를 앞두고 있는 크래프톤은 공모 흥행을 위해 다양한 소식 등을 추가로 공개하며 많은 투자자들과 게이머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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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래프톤의 노력과 관심과는 별개로 크래프톤이 내세운 희망 공모가에 대해선 왈가왈부가 있다. 희망 공모가가 장외시장을 호가하는 높은 수준으로 설정면서 이를 두고 '거품이다' 혹은 '중장기적으로 지켜봐야 한다' 등으로 의견이 갈리고 있는 것이다.

크래프톤이 처음 내세웠던 공모 희망가액은 45만 8,000~5만 7,000원이었으며, 공모 주식 수는 1,006만 230주였다. 이 당시 희망공모가 상단 기준 시가총액 예상가는 최대 35조 원에, 국내증시 시가총액 11위로 현대자동차나 삼성 SDI와 견줄 정도였다.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정정 요청을 받은 이후 희망공모가액은 40만 원에서 49만 8,000원, 총공모주식 수는 865만 4,230주, 공모자금 규모도 4조 3,098억 원으로 줄었다.

이 같은 시가총액은 게임업계 역사상 최대 규모다.

현재 크래프톤이 서비스 중인 배틀그라운드 PC/콘솔 버전과 모바일 버전이 있다. 이 중에서도 모바일 버전은 최근 공식 e스포츠 리그를 시작하기도 했고, 중국 및 인도 매출이 꾸준히 증가하는 것으로 보아 앞으로도 오랫동안 흥행을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현재 개발 중인 신작 모바일 배틀그라운드 '뉴 스테이트'까지 출시된다면 흥행은 꾸준히 이어질 것이라 예상할 수 있다.

하지만, 배틀그라운드 관련 수익의 60% 이상이 최근 경제적, 외교적으로 상황이 좋지 않은 중국에서 나온다는 것을 생각하면 불안 요소가 적지 않다. 크래프톤이 화평정영과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이 별개라고 선을 긋긴 했지만, 추후 한중 관계 악화 시 이번에 드러난 연결고리가 어떤 역할을 하게 될지는 미지수다.

검증된 개발자를 빠르게 영입하는 것은 크래프톤의 강점이 맞지만, 최근 게임은 스케일이 클수록 스타 개발자 한 두 명으로는 성공을 장담할 수 없다.

크래프톤은 분명 배틀그라운드라는 보석을 안고 있는 회사지만 그것이 국내 게임업계 최고 수준 기업가치를 보장해 주는가 하는 점에는 많은 의문이 따른다. 적어도 지금은 기대보다 걱정이 더 큰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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