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이산화탄소 자원화' 연구개발

입력일 : 2021년 06월 25일
[흥덕일보] 유도훈 기자 = 정부가 2050 탄소중립을 위해 이산화탄소 자원화 전략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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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산화탄소는 탄소 1개에 산소 2개가 결합된 분자 구조를 갖고 있는 안정된 물질이다. 주로 발전이나 제철 등 산업 공정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포집해 촉매를 통해 수소 등을 결합시키면 유용한 물질로 전환된다. 나프타, 부탄올, 에틸렌, 메탄, 개미산, 암모니아 등 화학 원료ㆍ중간재나 건축재, 식음료용 등을 생산할 수 있다. 특히 현재로선 석유를 정제해서 얻고 있는 1차 화학원료 나프타도 이산화탄소를 전환해 만들 수 있다. 휘발유나 플라스틱 원료 등을 석유가 아니라 이산화탄소에서 얻을 수 있다는 얘기다.

지구 온난화를 막기 위한 마지노선은 앞으로 평균 온도 상승 폭을 섭씨 1.5도 이내로 묶는 데 있다. 이를 위해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2010년 대비 최소 45% 줄여야 하며, 2050년까지는 탄소 중립, 즉 온실가스의 배출량과 흡수량이 같아지도록 해야 한다. 한국도 이를 위해 지난해 12월 탄소중립 전략을 발표한 바 있다. 온실가스 중 많은 양을 차지하는 이산화탄소, 일산화탄소를 자원화할 수 있는 CCU 기술의 중요성이 강조될 수 밖에 없는 배경이다.

정부는 이번에 사상 처음으로 전문가 50여명이 참여해 종합적인 CCU 기술 개발 전략을 내놨다. 2040년까지 기존 시장 가격 수준의 가격 경쟁력을 확보해 탄소중립 실현 및 CCU 신시장 창출하는 것이 목표다.

CCU 핵심기술 확보를 위해 정부와 민간의 연구개발 투자를 확대한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정부는 2010년부터 2019년까지 총 4600억원을 투자했지만 당초 예정했던 규모의 절반에 그쳤다. 체계적인 개발과 상용화를 위한 대규모 실증 등에 어려움이 있었다. 이에 정부는 내년까지 계획을 마련해 2023년부터 연 1000억원 이상의 대규모 투자를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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