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한동훈·정호영 거취에 尹 압박

입력일 : 2022년 05월 03일
[흥덕일보] 김민준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한동훈 법무부·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지명 철회를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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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홍근 원내대표는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장관은 임명을 강행할 수 있는데 그 경우 한덕수 후보자의 인준이 부결될 수 있느냐'는 질문에 "그럴 가능성도 배제하지 못한다"고 답했다.

박 원내대표는 "한덕수 후보자 본인에 대한 평가뿐 아니라 한덕수 후보자가 정 후보자와 한동훈 후보자를 본인이 추천했다고 하지 않았느냐"며 "어떤 이유로 이런 분들을 추천했는지 납득이 되냐. 만약 그렇지 않았다면 허수아비, 허세, 들러리 총리라고 볼 수밖에 없지 않느냐. 그런 걸 따져묻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정 후보자에 대한 압박 수위도 높아지고 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국민의힘과 보수진영에서도 정 후보자가 자진사퇴해야 한다는 요구가 봇물을 이루고 있다"며 "자진사퇴로 끝날 문제가 아니라 현재까지 드러난 부정의 팩트로도 정 후보자는 사법처리감"이라고 날을 세웠다.

이어 "정 후보자 인사참사는 윤 당선인의 무원칙한 인사 철학과 용인술이 불러온 것이고, 윤석열식 공정과 상식이 파탄난 것"이라며 "인사 책임자인 윤 당선인이 지명을 철회하고 국민 앞에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민주당은 한덕수 후보자에 대한 공세도 강화하며 국무총리 국회 인준이 녹록지 않을 것임을 예고하고 있다. 장관 후보자와 달리 총리 후보자는 국회 표결이 필요하다. 172석의 민주당이 반대하면 인준 자체가 불가능한 셈이다.

박 원내대표는 "한 후보자의 인사검증 비협조가 가관"이라며 "전관예우와 이해충돌 의혹을 뭉개고, 감추자는 것으로 총리 후보자로 이미 자격미달, 함량미달"이라고 비판했다.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특별위원인 이해식 민주당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브리핑을 통해 한 후보자 배우자가 점술에 의존한다는 제보가 쏟아지고 있다고 주장하며 "한 후보자 배우자의 '점술' 논란과 관련해 구체적 사실을 잡지에 기고한 조용헌 동양학자·칼럼니스트를 참고인으로 채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 후보자의 '김앤장 고문' 논란과 관련해선 "공직·로펌 회전문 관련 핵심자료인 업무내역서 제출을 거부하고 있는 법조윤리협의회에 대해 고발 조치를 검토하겠다"며 "한 후보자가 떳떳하다면 먼저 공개해야할 것"이라고 압박했다.

그는 "한 후보자가 개인정보를 이유로 자료제출을 거부하고 있다"며 "한덕수 후보자는 과거 공직에 재직하던 시절과 그로부터 십수년이 흐른 지금의 국민 눈높이가 질적으로 달라졌다는 점을 분명히 인식해야 한다. 이러한 인식이 없다면 '불통' 논란에 휩싸일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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