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청년층 민심 잡기 '전방위 사과'

입력일 : 2021.11.30 00:37
[흥덕일보] 한지우 기자 = 선대위 쇄신 전권을 넘겨 받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청년층 민심 이반부터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까지 전방위 사과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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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후보는 국회에서 취업준비생, 워킹맘, 신혼부부, 청년창업가 등 4명의 청년들과 함께 연 전국민 선대위에서 "대장동 문제와 관련해서 '70%나 환수했다', '다른 단체장이 못하던 것을 했다', '국민의힘 방해를 뚫고 이 정도 성과를 냈으면 잘한 것 아니냐', ' 거대 이권 사업에서도 사적 이익을 전혀 취하지 않았다'는 점만 주장했다"고 사과했다.

이 후보는 "국민들께서 '왜 다 환수하지 못했냐', '왜 민간에 저런 비리 잔치를 예방하지 못했냐'는 지적에 대해 "나는 책임 없다고 말한 것 자체가 잘못임을 인정한다"며 "그 자체가 저의 책임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전날 의원총회에서 자신에게 선대위 혁신 전권을 위임키로 결론이 난 당내 쇄신론과 관련해서도 이 후보는 책임을 통감하며 사과했다.

당내 일각에서 이 후보가 민주당과 문재인 정부를 비판하며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다는 불만이 나오는 데 대해서는 "이재명의 민주당이라고 했더니 혹시 사당(私黨)을 만들려고 하냐는 이상한 곡해를 하는 분이 계시던데 다시 한 번 말씀드리겠다"며 "국민들께선 이재명이라고 하는 한 정치인을 민주당의 대선 후보로 선출한 핵심은 주어진 책임을 다 하고 국민을 위한 성과 만들어내고 앞으로 더 나은 변화와 혁신을 할 수 있겠다는 기대 때문이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민생·실용을 강조하는 부분에서는 지난 주말 2박3일 간의 일정으로 충청 지역을 방문한 일을 언급하며 눈물을 보였다.

그는 "제가 어제 충북 청주에 시장을 갔다가 그저께는 논산 시장을 갔다가 하면서 95세씩이나 되는 어르신이 물건 조금 팔아보겠다고 시장 바닥에 쭈그리고 앉으셔서 머리도 다듬지 못하고 5000원 어치 토란 팔아보겠다고 애쓰시는 모습을 봤다"며 "그리고 또 저를 저를 끌어안고 우시는 분도 계셨다. 없는 사람, 가난한 사람 좀 살 수 있게 해달라고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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