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천대유' 김만배, 박영수 친척에 100억…

입력일 : 2021년 10월 19일
[흥덕일보] 유도훈 기자 =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구속된 가운데 화천대유 실소유주 김만배씨가 박영수 전 특검의 친척 사업가에게 100억원을 건넨 사실이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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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 전 본부장에게 배임 혐의 외에 뇌물수수 혐의도 적용한 검찰은 이들 돈의 성격을 규명하는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앞서 김만배씨는 화천대유에서 장기 대여금 명목으로 473억원을 빌렸다. 검찰과 경찰은 김씨가 빌린 돈의 용처 등을 추적하고 있는데, 이 가운데 100억원이 분양대행업체 이아무개 대표에게 전달됐다는 것이다. ㄷ업체는 화천대유가 대장동에서 직접 시행한 5개 블록 아파트 분양대행권을 독점했다.

천화동인 5호 정영학 회계사가 검찰에 제출한 녹취파일 등을 통해 ‘700억원 약정설’이 불거진 유동규 전 본부장 역시 의심스러운 돈 거래 11억8천만원이 확인된 상태다. 유 전 본부장을 대리하는 김국일 변호사는 이날 오후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유 전 본부장의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이 끝난 뒤 700억원 약정설에 대해 “김만배씨와 대화하며 ‘줄 수 있냐’ 농담처럼 이야기한 것이 녹취되니까 약속한 것처럼 돼 있어 소명했다. 실제로 약속한 적도 없고 받은 적도 없다”고 했다. 이어 11억여원에 대해서는 “정아무개 변호사한테 사업자금과 이혼위자료를 차용증을 쓰고 빌린 것”이라는 기존 주장을 반복했다.

앞으로 서울중앙지검 전담수사팀(팀장 김태훈 차장검사)은 구속한 유 전 본부장을 상대로 사업자 선정과 이익 배분 설계 과정 등에서 화천대유 쪽 편의를 봐주고(배임) 나중에 유원홀딩스를 통로로 투자 등의 형식으로 돈을 챙기려(뇌물수수) 했던 것은 아닌지 집중적으로 조사할 방침이다.

한편 전담수사팀은 화천대유에서 거액의 퇴직금을 받은 곽상도 의원 아들 집 등을 압수수색했다. 스포츠산업 공부를 하던 곽 의원 아들은 2015년 6월 아버지 권유로 화천대유에 입사해 대리로 6년여 근무한 뒤, 지난 3월 퇴사하며 퇴직금으로 50억원을 받은 사실이 드러나며 논란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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