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가부 폐지"… 국민의힘 당내 충돌

입력일 : 2021년 07월 21일
[흥덕일보] 예준영 기자 = 국민의힘 일부 대선 주자들이 ‘여성가족부 폐지’를 20대 대통령 선거 공약으로 띄운 가운데 여당인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도 강도 높은 맞대응에 나서면서 여가부 폐지 논란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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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제주도지사는 “당론으로 정하는 것은 강력하게 반대한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조수진 최고위원도 “양성평등을 촉진하기 위한 부처나 제도는 더 이상 필요 없다는 식으로 젠더 갈등을 부추긴다거나, 그것을 통해서 한쪽의 표를 취하겠다고 해서는 또 다른 결의 ‘분열의 정치’를 하자는 것”이라며 반대 목소리를 냈다.

앞서 유 전 의원은 페이스북에 “여가부가 과연 따로 필요할까? 인구의 절반이 여성이고, 정부의 모든 부처가 여성 이슈와 관계가 있다. 여가부라는 별도의 부처를 만들고 장관, 차관, 국장들을 둘 이유가 없다”며 여가부 폐지를 주장했다. 하 의원도 국민의힘 청년 정치모임 ‘요즘 것들 연구소’ 시즌2 출범식에서 “문재인정부 들어 여가부는 사실상 젠더갈등조장부가 됐다”고 비판하며 대통령 직속 젠더갈등해소위원회를 설치하겠다는 공약을 내세웠다.

이 대표는 “여가부는 거의 무임소 장관이라 할 수 있을 정도로 빈약한 부서로 캠페인 정도 하는 역할로 전락해버렸다"며 “여성부라는 힘 약한 부처를 하나 만들어놓고 여성을 절대 소수자로 몰아넣고 거기에 따라서 캠페인을 하는 방식은 15년, 20년 정도 시행착오를 거쳤으면 됐다”고 말한 바 있다.

이에 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부처폐지를 주장하는 것은 옳지 않다면서 “특정 성별 혐오에 편승한 포퓰리즘적 발상은 아닌지 걱정된다"고 지적했다. 같은 당 장경태 의원도 페이스북에서 “출발선이 다른데 기회의 평등을 주장하는 것은 이미 평등이 아니다”며 여가부 폐지 공약에 반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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