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트니 스피어스, 친부 '강제 피임' 폭로

입력일 : 2021년 07월 06일
[흥덕일보] 한지우 기자 = 팝스타 브리트니 스피어스(39)가 미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고등법원에서 속박에 얽매인 삶을 살았다고 폭로하며 친부의 법정 후견인 지위 박탈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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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원은 스피어스의 입장을 직접 청취하는 심리를 열었고, 그는 20분 가량에 걸쳐 화상으로 입장을 표명하는 방식으로 자신이 겪은 부당함과 심리적 고통을 격앙된 목소리로 토로했다.

스피어스는 후견인 제도를 "학대"라고 규정하고, "이것을 끝내고 싶다. 이 후견인 제도는 나를 좋은 쪽보다 나쁜 쪽으로 다뤘다. 내 삶을 되찾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는 누군가의 노예로 여기 있는 것이 아니다"라면서 "나는 트라우마에 시달리며, 불행하고, 불면증을 겪고 있다. 나는 분노에 휩싸여있고 매일 눈물을 흘린다"고 호소했다.

스피어스는 친부를 겨냥해 "내 아버지와 측근들, 내 소속사는 감옥으로 가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브렌다 페니 판사는 스피어스가 법정 발언에 나서기까지 "많은 용기가 필요하다는 것을 안다"면서 격려하고 "앞으로 나와서 생각을 말해준 것을 치하하고 싶다"고 말했다.

오는 12월 만 40살이 되는 두 아이의 엄마 스피어스는 2008년부터 후견인으로 지명된 부친 제이미의 보호 아래에 있었다.

스피어스는 특히 피임 시술을 풀고 싶었지만 후견인 측에서 이를 막았다고도 주장했다.

그는 체내 피임 기구인 IUD를 없애고 셋째 아이를 임신하기를 원했으나 이를 거절 당했다는 것이다.

스피어스는 "결혼해서 아기를 갖기를 바랐다"면서 "후견인 제도에서는 나는 결혼하지도 못하고 아기를 가질 수도 없다는 게 내가 들은 얘기"라고 폭로했다.

그는 이혼한 전 남편과의 사이에 두 아들을 뒀으며, 현재 남자친구와 함께 친부에 맞서고 있다.

법원 밖에서는 스피어스의 팬 100여 명이 모여 '브리트니를 해방하라'(Free Britney)라고 외쳤다.

이들은 '브리트니의 삶에서 꺼져라' 등이 적힌 팻말을 흔들었으며, 일부는 법정에서 스피어스의 발언에 맞춰 박수를 치거나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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