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복소비’…1조 백화점, 2배 늘었다

입력일 : 2021.12.31 05:25
[흥덕일보] 예준영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여파로 ‘보복소비’가 증가해 올해 연 매출 1조원을 넘긴 백화점이 지난해보다 2배 늘어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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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매출액을 기준으로 상위 5개 점포는 신세계백화점 강남점(2조3900억원대), 롯데백화점 본점·잠실점(1조4700억원대),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1조2300억원대), 현대백화점 판교점(1조원대)이다. 이들 점포는 올해도 이미 매출 1조원을 넘긴 상태다.

여기에 지난해 8000~9000억원대 수준에 머물렀던 신세계백화점 대구점이 지난달 연 매출 1조원을 넘긴데 이어, 이달에는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과 본점, 롯데백화점 부산본점, 갤러리아백화점 명품관이 매출 1조원을 달성했다.

신세계백화점 본점 또한 매출 1조원을 목전에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이를 포함하면 총 11개 점포가 ‘1조 클럽’에 이름을 올릴 전망이다.

해외 유명 브랜드가 백화점 매출 신장을 이끌었다는 것이 업계의 중론이다. 특히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인한 보복 소비 심리가 명품 구매로 이어지며 실적을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통상자원부의 주요 유통업체 매출 동향에 따르면 지난 10월 백화점 3사(롯데·신세계·현대) 매출은 21% 증가했다. 카테고리별로 살펴보면 남녀패션과 잡화 등은 한 자릿수 성장에 그쳤으나, 해외 유명 브랜드는 39.4% 급증했다.

백화점 한 관계자는 “백신 접종자 비중이 늘며 소비심리가 점차 되살아나고 있는 추세”라며 “특히 명품 소비를 즐기는 수요가 눈에 띄게 늘어난데다, 올해 명품 브랜드들이 일제히 가격을 인상한 것이 매출 증대에 영향을 줬다”고 설명했다.

실제 올해 매출 1조원을 달성한 점포들은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을 제외한 모든 점포가 3대 명품이라 불리는 ‘에·루·샤(에르메스, 루이비통, 샤넬)’를 모두 유치했다는 점에서 명품 효과를 누린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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